▲해라우지마을의 석방렴
김정수
남해하면 사람들은 죽방렴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런데 대나무가 아닌 돌로 만든 석방렴이 있다는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남면 홍현리의 해라우지마을에는 석방렴이 두 개나 있다. 석방렴이란 원시적 어로시설의 일부로 바다를 일부를 돌담으로 막아 밀물 때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갇히면 손쉽게 잡는 것이다. 해라우지마을에서 약 200여 년전 앵강만에서는 최초로 석방렴을 만들어 어로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마을 입구의 석방렴은 규모가 작으나, 마을 앞 바닷가의 석방렴은 200명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커 석방렴 체험장으로 손색이 없다. 주로 물이 많이 빠지는 보름과 그믐 전후 3~4일이 체험하기에 좋다. 제대로 체험을 하려면 미리 마을에 연락(이재순 사무장 010-7479-5885)하거나, 홈페이지(
www.haerawoogi.co.kr)를 통해 물때를 확인한 후 찾아가는게 좋다. 물이 빠지면 바지를 걷고 들어가 뜰채나 어망 등으로 고기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맛집 : 남해스포츠파크호텔 옆의 서면 서상리 해안도로변에 자리한 남해별곡(055-862-5001)은 돌문어가마솥볶음, 돼지갈비 바비큐, 우리콩 두부보쌈, 서대구이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설천면 문의리 왕지마을에 자리한 해안선횟집(862-6705)에서는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숙소 : 이동면 석평리 석평마을의 바닷가에 자리한 갯마을펜션(055-863-5035~6,
www.gmpension.co.kr)은 펜션 앞쪽으로 갯벌이 펼쳐져 있어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10평형, 15평형, 40평형의 펜션 객실과 갯마을비치텔의 모텔형 객실을 갖추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BS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하동에서 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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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자락에서 하동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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