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7월 20일 2면<경향신문>7월 20일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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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향신문>이 전국공무원노조 정책연구소와 함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8대 총선의 한나라당 소속 낙천·낙선자들도 현 정부와 공공기관 요소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낙선한 뒤 다시 권력 노른자위로 진입한 것이라, 전형적인 '보은·회전문 인사' 의혹에서 벗어나긴 힘들겠습니다.
그런데 18대 총선 때 물먹었지만, '꽃보직'을 차지하고 있는 인사 36명의 행보를 찾아봤더니, 대구경북권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8대 총선에서 낙천한 전 한나라당 의원 중 공직진출자 16명 중에는 TK인사가 6명(3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인물들의 지역구는 경북 안동(권오을), 경북 봉화울진영양영덕(김광원), 대구 달서병(김석준), 대구 북을(안택수), 경북 상주(이상배), 경북 김천(임인배) 등입니다.
또한 18대 총선 한나라당 지역구 낙선자 중 주요공직 진출자 20명 중 TK출신이 20%(4명)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안병용(경북 경산), 유재한(대구), 이재오(경북 영양), 허용범(경북 안동) 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부 주요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낙천, 낙선자들에 배치된 TK출신을 봤더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결과가 해당 인물의 능력때문인지 아니면 단지 출신 그 자체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 자료만 놓고 보면 'TK홀대, 죽이기, 소외'라는 공식은 생각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겨레> 청와대 인선 결과 'TK·충청·고대'출신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