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30분 성세정 회장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들어가기 전 고소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안미소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성세정, 이하 아나운서연합회)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남부지방법원을 차례로 방문해 '성희롱' 발언을 한 강용석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와 민사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성세정 아나운서연합회 회장(KBS 아나운서)은 이날 민원실 앞에 서서 "유감스럽게도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여성과 특정 직업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한나라당이 강 의원을 제명한 사실에 대해서는 "이건 당 차원의 해결 문제가 아니라 의원 개인의 자질 문제"라며 "강 의원의 공개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고소장을 제출한 후 이어 정신적 피해 보상을 위한 민사소송 소장을 법원 민사합의과에 제출했다. 성 회장은 "특정 직업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중으로 정신적 피해를 받은 것에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