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의료봉사를 위해 한방, 내과, 치과, 안과 등의 전문의와 의료장비를 갖춘 4대의 경희대 의료버스가 1박2일 일정으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심명남
의료봉사단이 이곳 안도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남다르다. 2년 전 순천 중앙병원 송영웅 원장과 경희 의료원 최우석 박사 일행이 휴가 차 이곳을 찾았다. 당시 이곳 청장년회원과 휴가를 즐기던 중 최 박사가 즉석에서 섬주민을 위해 의료봉사를 오겠다고 약속해 2년후 그 약속이 이루어진 것.
이날 송태오 중앙병원 사무국장은 "의료봉사를 위해 섬에는 처음 왔는데 너무 경치도 좋고 사람들이 좋다"며 "향후 지역 주민들이 필요하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지역민에게 약속했다.
또한 김평식 어촌체험마을 위원장은 "안도 청·장년회와 맺은 깊은 인연 때문에 1박 2일 동안 희생을 아끼지 않은 의료봉사단에게 감사드린다"며 "그 보답에 답례하기 위해 이곳 어촌체험마을의 인기 프로그램인 슬로우푸드체험을 제공하였다"며 "계속 좋은 인연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접시꽃 같은 당신 고마워요!"이날 80평생을 섬에서 생활한 최치훈(83) 할아버지 내외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은 후 침도 맞고 약도 타서 연신 즐거운 표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