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인천 부평구의 치안 현황 분석.
한만송
강남구의 면적은 서울시 전체의 6.53%에 해당하는 39.55㎢로, 행정동 24개와 1057개 통 , 6722개 반으로 구성돼있다. 강남구의 치안은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는데, 두 경찰서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는 2009년 말 기준으로 각각 277명, 656명이다.
부평구의 면적은 인천시 전체의 3.24%에 해당하는 31.98㎢로, 행정동 22개와 636개 통, 4199개 반으로 구성돼있다. 부평구의 치안은 부평경찰서와 삼산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다. 두 경찰서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는 2009년 말 기준으로 각각 717명, 666명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 사건의 경우 강남구보다 부평구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담당 주민 수 대비 경찰관 수는 부평구가 크게 적은 실정이다.(위 표 참고)
또한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설치 현황을 보면, 강남구의 경우 CCTV 설치에 2008~09년 총50여 억 원을 투입한 반면, 부평구는 14여 억 원밖에 투입하지 못했다. 부평구는 이마저도 시비 보조금을 통해서 겨우 설치할 수 있었다.
강남에는 총 522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된 반면, 부평에는 207대가 설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는 올해도 35억 원을 투입해 130여 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반면 부평구는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0여 대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게다가 강남의 경우 부평보다 고화질 CCTV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