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은연못>의 스틸.
작은연못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한 갑자(甲子)가 지났다.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뀔 만큼 긴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휴전중일 뿐이다.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이 그 사실을 새삼 다시 떠올려주었다. 그렇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상처는 채 아물지 못했다. 우리에게 60년이란 시간이 짧았던 것일까?
그 60년의 시간을 영화로 되돌아 볼 수 기회가 마련됐다. 바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구평화영화제'가 그 자리를 준비했다. 이번달 15일(목요일)부터 4일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2관 6층 스크린 씨눈(구 대명동 계명문화대학 돌계단 건물)에서 무료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지역의 독립영화감독이자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장우석 씨는 "한국전쟁 60주년,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는 2010년,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새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올해는 극영화(Fiction) 7편, 다큐멘터리(Documentary) 4편, 애니메이션(Animation) 4편 등 모두 1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