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김주삼 의원 "부의장 후보 사퇴"

"한나라당 과거 행위 사과 이뤄져... 정치적 합의 존중"

등록 2010.07.12 17:27수정 2010.07.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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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민주당 김주삼 의원(군포2선거구)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부의장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김주삼 의원(군포2선거구)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부의장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이민우
경기도의회 민주당 김주삼 의원(군포2선거구)이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부의장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이민우

민주당 소속인 경기도의회 김주삼 의원(군포2선거구)이 도의회 부의장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김 의원은 1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경기도의회 부의장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6.2지방선거를 통해 2선에 성공했으며,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정책실장, 민주당 경기도당 공보실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저는 민주당에서 경기도의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7대 의회 원 구성 독식에 대한 한나라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제로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면서 사퇴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7대 의회는 교만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다수결의 횡포와 승자독식의 어두운 정글법칙만이 횡행했다"고 지적한 뒤 "한나라당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교섭단체 간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아름다운 관례가 영원히 복원되지 못할 것 같은 우려에서 결정한 약속이었다"면서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7월 9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7대 의회에서 한나라당 독식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방법으로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민주당 대표의원단은 환영과 함께 정상적인 원 구성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저는 양당 대표 간의 정치적 합의에 대해 정치적 존중과 동의를 보낸다"면서 "아무쪼록 우리 도의회가 교섭단체 간 협상뿐만 아니라 소수에 대한 배려 속에 대화와 타협이라는 대의기관 본래의 모습을 복원시켜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부의장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오는 13일 치러질 도의회 의장단 후보 선거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허재안 의원(성남2선거구)이 의장, 민주당 김경호 의원(의정부2선거구)과 한나라당 강석오 의원(광주2선거구)이 부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경인,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7.12 17:27ⓒ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데일리경인,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김주삼 #민주당 #한나라당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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