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곡성역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섬진강 협곡을 따라 전국 유일의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가 운행된다.
김종길
철길을 달리는 기차는 호곡, 침곡, 가정역 등 섬진강이 숨겨놓은 골짜기 마을들을 지나게 된다. 길이 아니라면 세상에서 떨어져 깊이 숨었을 이 마을들은 철길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주요 관광지가 되었다.
호곡은 섬진강에 마지막으로 남은 줄배가 있다. 침곡은 레일바이크가 시작하는 역이 되었고 가정역은 섬진강 기차와 레일바이크의 마지막 종착역이 되었다. 섬진강 깊숙이 숨은 이들 마을들은 이제 섬진강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