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전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입구
김형순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 전이 그의 사망 20주년을 맞아 소마미술관에서 오는 9월 5일까지 열린다. 그의 판화 130여 점과 영상자료, 3점의 조각 등 총 150여 점이 소개된다.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1990)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태어나 쿠츠타운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아버지로부터 드로잉의 기초를 배웠다. 1976년 피츠버그칼리지 그래픽디자인과정에 입학했으나 상업미술가가 되는 걸 포기한다.
1978년 뉴욕명문 시각예술학교(SVA)에 다시 입학, 그러나 1980년에는 이마저 그만두고 거리로 나선다. 지하철, 클럽, 건물 벽을 캔버스로 삼아 작업한다. 공공기물 훼손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하나 이런 방식으로 도시와 소통하며 그만의 아이콘을 만든다.
1981년 '클럽75' 전 이후 그는 독일 카셀 도큐멘타, 상파울로 비엔날레에 초대됐고 뉴욕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에 초대받는다. 워홀과 바스키아를 비롯하여 동갑인 마돈나, 마이클 잭슨 그리고 오노 요코, 브룩 실즈 등 당대 스타들과 폭넓게 교류한다. 그러나 1990년 2월 16일 31살에 에이즈합병증으로 죽는다.
심각한 사회이슈를 단순명쾌한 그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