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일 비전선포식에서 'LG U+' 새 사기를 흔들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고성능 AP 늘려 U컨버전스로 돈 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선보인 두 번째 카드 역시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3사 통합 시너지 효과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유선 분야에서 나왔다. 이날 스마트폰 관련해선 별다른 '뉴스'가 없었던 대신 기존 '와이파이(무선랜) AP(무선공유기)'를 한 단계 발전시킨 'ACN(AP 중심 네트워크)'을 비전으로 내세운 것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인터넷전화(myLG070)를 통해 국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은 180만 개에 이르는 AP를 확보하고 있다. 7월부터 기존 AP를 초고속인터넷(광랜)과 맞먹는 100Mbps로 속도를 높이고 보안성과 커버리지를 향상시킨 고성능 AP(802.11n)로 교체하고 갯수도 2012년까지 250~280만 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와이파이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핫스팟 존도 올해 1만1천 곳으로 시작으로 2012년까지 5만 곳으로 늘린다. 가정이나 기업, 이동 중에 무선인터넷을 마음 놓고 쓰게 하고 LG유플러스는 그 바탕에서 IPTV2.0, n스크린, U헬스케어, 모바일오피스 등 다양한 U컨버전스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통합 초기 밝힌 '탈 통신 프로젝트' 20여 개 가운데 '온국민은 요' 요금제와 와이파이 중심 네트워크(ANP)가 앞으로 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력 인프라"라며 "여기에 클라우드 서비스(개별 단말기에서 슈퍼컴퓨터에 접속해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가 들어오면 탈 통신 프로젝트 여러 가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 인터넷전화 AP가 타사 인터넷망에 연결된 경우도 있어 ACN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15일 따로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