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3.15의거 기념탑.
윤성효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 민주시민단체들은 백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16일 3·15의거기념사업회 이사회(86명 중 50명 참석)는 비공개로 회의를 열어 백 회장의 사퇴안 상정을 부결 시켰다. 이날 백 회장은 사과하는 발언을 했지만 사퇴하지는 않았다.
백 회장이 사퇴하지 않자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1일부터 마산 3·15의거탑 앞에서 퇴근 시간에 맞춰 '백 회장의 사퇴'뿐만 아니라 '3·15의거기념사업회 이사회 해체' 등을 주장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흘 동안 3·15묘지까지 삼보일배 30일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대표들은 이날 삼보일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하귀남 민주당(마산을) 위원장, 경남불교평화연대 대표인 자흥 스님, 민호영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백남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 회장,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3·15의거탑에서 6.5km 가량 떨어진 국립3·15묘지까지 삼보일배를 벌인다. 30일에는 3·15의거탑에서 1.2km 가량 떨어진 육호광장까지 삼보일배를 벌였다. 이들은 "3·15의 주인은 시민이다"고 쓴 몸자보를 가슴에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