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섬 안에 있는 화이트 비치.
윤성효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다시 배를 갈아타고서야 때 묻지 않은 자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보라카이(Boracay). 멀미 날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었다.
요즘은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기자는 지난 19일 밤 김해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에 갔다가 하루를 지낸 뒤 보라카이를 다녀왔다.
보라카이에 가려면 마닐라에서 파나이(Panay) 섬까지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 한다. 기자는 15인승 경비행기를 이용했는데, 여승무원도 없었다.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음에 머리가 아플 정도였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순간 이내 머리가 맑아졌다.
파나이 섬에서 배로 갈아탔다. 디젤 엔진이 뿜어내는 매연을 맡으니 또 멀미를 할 것만 같았다. 파나이 섬 공항과 배 타는 대합실뿐만 아니라 20명 남짓 되는 배 안 승객들 사이에서도 한국말이 들렸다. 그만큼 한국 관광객이 많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