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가스통'에 맞불 "참여연대 마녀사냥 반대"

"검찰, 참여연대에 빨갱이 낙인 찍고 있다"

등록 2010.06.23 17:19수정 2010.06.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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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익 단체의 '가스통' 기자회견에 맞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연대 마녀사냥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권단체연석회의, 다함께, 한국진보연대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은 23일 오전 11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진행되었다.

 

단체들은 "보수단체 회원들은 연일 참여연대 앞에서 집회를 하며 위협과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며 "심지어 참여연대 상근 활동가들이 신변의 위협을 받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보수우익 단체들의 과격한 시위에 반발했다. 또한 "검찰은 참여연대의 서한에 국가보안법의 색깔을 입혀 '빨갱이 낙인'을 찍고 있다"며 "참여연대의 유엔 안보리 서한 발송에 대한 수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 서한을 보낸 것은 국제사회 일원으로 비정부민간기구의 의무와 권리를 이행한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당신들만이 유일하게 외교와 군사ㆍ안보에 관해 말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단체들은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을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소환ㆍ조사하고 조사단 결과와 다른 입장을 밝히는 전문가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다"며 "정부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할 자유를 질식시키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0.06.23 17:19ⓒ 2010 OhmyNews
#참여연대 #보수단체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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