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의장에 민주당 강장봉 의원 ‘확정’

상임위원장 5석 중 4석 민주당···한나라당엔 1석만 배정키로

등록 2010.06.18 17:03수정 2010.06.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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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수원시의회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민주당 강장봉 의원. ⓒ 수원시민신문 제공

제9대 수원시의회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민주당 강장봉 의원. ⓒ 수원시민신문 제공

6.2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출범할 경기도 수원시의회 제9대 의장으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강장봉 의원(수원 다선거구, 파장·율천·정자1동)이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수원시 의원 당선자들은 17일 오후 강원도 홍천 대명콘도에서 열린 워크숍을 마친 뒤 별도의 회의를 열어 강장봉 의원을 의장으로 합의 추대키로 했다.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당선자들은 전체 5개 상임위 중 4개를 갖고, 1개의 상임위만 한나라당에 주는 걸로 방침을 정해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오는 7월 출범할 제9대 시의회는 전체의석 34석 중 민주당 소속 17명, 한나라당 16명, 민주노동당 1명으로 구성됐다.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강 의원의 의장 선출 민주당 측 의견대로 결론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ㄱ 의원은 "현재 시의회 교섭단체 관련 조례가 없어 기존 선례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제8대 의회 때 민주당이 10석이었는데도 한나라당 쪽에서 상임위원장을 단 1석도 안 준 선례가 있는데 이번에 한나라당이 16석을 차지한 만큼 1석을 주는 게 맞다고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ㄱ 의원은 또 "상반기 원 구성 이후 한나라당과 교섭단체 조례 협의에 들어가 조례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조례를 만들어지면 그것에 따라 후반기부터 의석수를 배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민주당 측 결론에 대해 상임위원장 전·후반기 50% 배정을 요구했던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원 구성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재선의원인 ㄴ 의원은 민주당 측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시의회의 원내 구성 취지조차도 잘 모르는 행위"라면서 "욕심을 내더라도 기본적인 행동은 하고 욕심을 내야 하는 건데, 상임위 4개를 정해 놓고 협상하겠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ㄴ 의원은 "자꾸 8대 때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는 공천제로 처음 들어와 한나라당 내에서도 우왕좌왕했고 이것저것 욕심들이 있어서 생긴 잘못"이라고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ㄴ 의원은 "(그때 그랬다고) 똑같이 반응하는 건 민주당에서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장으로 추대된 강 의원은 법무부 교정직공무원 출신으로 수원 천천지역발전협의회 부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제7-8대 수원시의회에서 도시건설위원을 지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6.18 17:03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수원시의회 #민주당 #강장봉 #한나라당 #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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