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건설 현장.
윤성효
- 혁신도시의 빠른 건설을 위해 정부에 촉구할 것인지?
"정부에 촉구를 반드시 할 것이다. 중앙정부에도 요구도 해야 하지만 관련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남강댐 물의 부산권 공급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심한데 어떻게 보는지?"물은 공공재로 갈라 먹는 게 맞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식으로 남강댐의 담수량을 늘려서 부산에 공급하는 것은 안 된다. 담수량을 늘리면 위험하다. 생존의 문제다. 부산권의 물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진주시민들의 책임이 아니다. 진주사람들이 부산의 식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할 필요는 없다. 정부가 알아서 해야 한다."
- 무소속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당선인은 한나라당과 정서가 다른데, 어떻게 보는지?"김 당선인은 남해군수와 행정자치부 장관을 해본 분이기에 국가를 위한다는 데는 생각이 같을 것이다. 진주 발전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진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도와 줄 것이라 본다. 구체적인 업무에 있어서도 앞으로 파악해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는 마찰을 빚는 게 많지 않을 것이라 본다."
- 진주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은?"인수위라고 하니 거창하다. 인수위는 대통령이나 하는 것이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무슨 인수위냐. 우리는 인수위라 하지 않고 '취임 준비위'로 구성할 것이다. 진주시정에 대해 보고 받는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취임준비위원장'은 김장하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김수업 경상대 명예교수한테 부탁했다."
- 앞으로 진주시 발전의 그림을 그린다면?"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게 경제 살리기다. 대기업을 유치하고, 국가산업단지를 만들고, 재개발단지에 아파트를 짓는 데 집중할 것이다. 진주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를 늘리도록 하겠다. 진주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진주는 서울보다도 넓은 땅을 갖고 있는데, 진주는 34만명이고 서울은 1000만명이다. 진주는 전체적으로 정비가 잘돼 있고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인 건 맞지만, 잘살기 위해서는 문화만 해서는 안 된다. 산업-문화도시가 되어야 한다."
- 지난해 진주를 산청-사천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어떤 생각인지?
"서부경남 7개 시군이 통폐합되는 게 좋은데, 그것이 힘들다면 우선 산청-사천과 통합부터 해야 한다. 생활권이 같다. 시너지 효과도 크다. 산청은 지리산, 사천은 남해안을 갖고 있다. 3개 시군이 통합하면 산, 강, 바다를 동시에 갖게 된다. 만약에 지난해 자율통합을 했다면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의 일괄 이전도 가능했다고 본다. 사천시와 통합이나 연담개발 이야기도 있는데,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고, 앞으로 잘 설득해 나가겠다."
- 진주는 역대 선거에서 보면 산청을 비롯한 특정 지역 출신들이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났고, 이번에도 그랬다고 보인다. 선거에서 지연과 혈연을 없애야 한다고 보는데?"어느 곳이든 선거에서는 지연, 혈연, 학연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어느 선거나 다 그런 면이 있다. 앞으로 시정을 펼치는 데 있어 '지연' 등을 떨쳐버릴 것이다. 진주시 전체가 화합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으로 할 것이다. 진주 전체가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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