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이 논란을 빚자 정부는 "어뢰에 의한 버블제트가 비스듬히 발생하면서 천안함을 절단시켰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화를 내야하나, 웃어야하나~~"(bigpine5, 트위터)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상황을 지켜보던 한 누리꾼 제2천안함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명쾌한 방법을 내놓았습니다.
다시 '스폰 검사'란 단어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 8일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2탄을 본 한 누리꾼은 "2탄으로 끝날 게 아니라 만화 <드래곤볼Z>처럼 시리즈로 방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다 추천 글"(nanambook, 트위터)이라며 발 빠르게 '넷심'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선 지난 4월 20일 '검사와 스폰서' 1탄에 등장해 누리꾼들에게 '협박기준'이란 애칭까지 얻은 박기준 부산지방검찰청장의 뒤를 이을 만한 걸출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심문과정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반말로 큰소리를 치던 검사를 보고 한 누리꾼은 "그렇게 소리 지르고 싶으면 산에 가서 득음이나 하지"(hiufo, 트위터)라고 제안했는데요.
특히 방송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은 신종 향수인 '돼지갈비 냄새'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검사들이 술자리에서 밴 여성접대부의 화장품 냄새를 없애기 위해 돼지갈비집에 간다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누리꾼들 "돼지갈비 냄새가 여자 화장품 냄새 없애는데 쓰일 줄은 몰랐다"며 검찰이 알려 준 "생활의 지혜"(신봉애, 대검찰청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 감탄했습니다.
"검사보다 무서운 게 검사 마누라? 접대 받은 후 검사들이 돼지 갈비집에 가서 화장품 냄새를 없앤다고 하네… 마누라 무서워서… ㅋㅋ"(vincentyun, 트위터)
"천하의 검사들도 집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군요. ㅎㅎ"(GSKIM6, 트위터)
<PD수첩> 방송 내용에 대해 검찰은 "특정인의 일탈을 조직 문제로 부풀렸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방귀 뀐 놈이 더 성내는 희한한 시대에 살고 있다"(visafor, MLB파크)며 "정신 못 차리는"(Arsenal, MLB 파크) 검찰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쌀밥에 돌멩이 하나만 있어도 돌밥인데. 10개나 있으면 무슨 밥인가?"(2명, 다음)
"특정인 일탈? 말은 바로 해야지. 특정인 범법행위라고. 그 특정인이라도 제대로 처벌하면 말을 안 하게"(, ,82쿡닷컴)
"특정인이라고 하면 한두 명을 뜻해야 하잖아. 그런데 실상은 수십 명에서 100명이 넘어가잖아. 이게, 특정인이야? ㅋㅋㅋ"(야수하, 다음)
방송 다음날 오전엔 '검사 스폰서'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 조사결과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인터넷은 더 후끈 달아올랐는데요. 조사결과 들은 누리꾼들 "애~~~걔"(sunjipeter, 트위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날 진상규명위는 비리가 확인된 검사 45명 중 10명에 대해서만 징계를 권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누리꾼들 "떡검, 섹검 진상규명위원회는 면죄부 위원회인가?"(herbnuri, 트위터)라며 조사결과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대가성이 모호해서 뇌물 먹은 검사들 고소를 못하겠다는데, '포괄적 뇌물죄'라는 걸 만들어서 신나게 써먹으신 분들이 바로 검사 나리님들 아니셨세욤?"(corwin1129, 트위터)
"대가성 없어도 성매매특별법 같은 걸로라도 기소해야죠."(마구핥 다하다, 베이스볼파크)
"대가성이 없는 접대? 그런 게 어디 있어? 친목 도모?ㅡㅡ? ㅋㅋ"(이철, 네이트)
상황이 이렇게 되자, 누리꾼들은 진상규명위를 못 믿겠다며 "검사 스폰서 성접대 수사는 검사의 아내와 장모가 해야 한다, 전권을 그들에게 위임하라"(ljw1016, 트위터)고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이번 조사결과, "대강눈가림으로 검찰 내 자정능력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mitra21, 트위터)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문수 vs. 문수] "소신공양 문수스님, 4대강 소신공갈 김문수"
"4대강 게임하나 만들어 줘요~ 그거나 하고 놀라고~ 진짜로는 하지 말라고~"(김용표, 네이트)
다음 소식은 4대강 관련입니다.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여당 내에서까지 '4대강 속도 조절론'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청와대가 "국회에서 법이 통과됐고 예산도 다 집행된 사업을 지방선거 하나로 멈출 수는 없지 않으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국민의 의사를 표로 확인하고도 무시하는 건 이 나라 대통령이길 포기한 것"(조현태, 네이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지방선거 하나로 멈출 순 없다' 이건 뭐, 지방선거 따위 신경 안 쓴다=민심 따위 신경 안 쓴다. 이거랑 같은 말처럼 느껴지는 건 나뿐야??"(김성은, 네이트)
"이미 공사 중인 세종시 원안을 뒤집은 사람이 누군데 4대강 사업은 안 된다는 건지. 그리 돈 들어간 게 아까운 넘들이 왜 지난정권에서 한일은 다 뒤집어엎었냐?"(춤추는통닭, MLB파크)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들이 선거로 말을 했으나 국민과 소통 하지 않겠다"(결론은 탱크, 다음)는 정부를 향해 "머지않아 보궐선거, 국민의 뜻을 다시 보게 될 것"(희연, 다음)이라고 일침을 날렸는데요.
한 누리꾼은 "4대강 계획변경 없나? 우리도 201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한다는 계획 변경 없다."(강서월짱깽쓱, 다음)고 나지막하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똥고집! 뽑아도 참 지독한 사람을 뽑아 놨다. 4연타석 홈런을 맞아봐야 할 듯(지방선거-재보선-총선-대선)"(가을버드나무님, 다음)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는 폭주해서 전복하는 것이 운명."(정진형, 네이트)
"국민이 싫다고 투표로 말했잖아요. 좀 속편하게 월드컵 좀 보게 해주쇼. 2MB님~!!!"(신철규, 다음)
많이 답답했던 걸까요, 청와대 반응을 지켜보던 한 누리꾼은 직접 청와대 트위터 주소(BlueHouseKorea)를 향해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4대강 그거 말고 4강~!"(Social_Holic, 트위터)
'고집 있는' 청와대 행보에 감동을 받았는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다른 지역에서 4대강 안 하면 경기도에서 다 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의 발언에 누리꾼들 "세금은 누가 내는데"(1, 헝그리보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동시에 누리꾼들은 같은 이름의 전혀 다른 인물을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문수스님은 4대강사업을 막기 위하여 소신공양하셨는데, 김문수는 타 지역 4대강 사업하기 싫으면 다 경기도 달라고 하네. 김문수!!! 이름 바꿔라. 문수 스님 이름 더럽힐까 무섭다."(wickee21, 트위터)
"김문수씨 문수 스님의 높은 뜻을 잘 헤아리세요."(wooam, 트위터)
"소신공양 문수스님, 4대강 소신공갈 김문수."(geodaran, 트위터)
지난 5월 31일 4대강에 반대하며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유해가 넷으로 나뉘어져서 4대강에 하나씩 뿌려진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담뱃불만 손에 닿아도 아프고 쓰리다, 문수 스님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버리신 그 고귀한 뜻 지켜가겠다"(ojstyle, 트위터)는 댓글을 이어 달았습니다.
['봉은사 회군' 붉은악마] 난 또 봉은사는 순수한 응원인줄 알았지
11일, 드디어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개막식 다음날인 12일 우리나라는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요. 그런데 축구경기보다 더 관심 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붉은악마입니다.
지난 7일 붉은악마 서울 지부는 자신들의 응원이 기업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서울광장이 아닌 강남 봉은사 앞(코엑스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붉은악마가 응원하겠다는 봉은사 앞 역시 현대자동차, SBS가 주관하는 응원 장소임이 드러나면서 '기업의 상업성'을 비판한 붉은악마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난 또 봉은사는 상업적이지 않은 순수한 응원인줄 알았지. 봉은사 응원도 기업후원 받는 거더만…."(enigma98, 루리웹)
"붉은악마가 서울광장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상업적이라고 둘러댄 게 문제. 코엑스 옆 거리응원도 상업적이긴 매한가지"(WiTHiN, 루리웹)
지난 10일, 붉은악마는 서울광장과 봉은사 앞 두 곳 모두에서 거리응원을 벌이겠다고 입장을 수정했는데요. 붉은악마의 입장 선회와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붉은악마를 후원하는 현대자동차가 서울광장과 봉은사 앞 응원을 모두 주관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붉은악마의 봉은사 회군은 비판받아야 한다. 봉은사로 결정했으면서 서울광장으로 변경한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bluesoccer, 트위터)
"서울광장도, 코엑스도 현대자동차에서 후원 혹은 주관하는 행사. 붉은악마 입장에서는 어딜 선택해도 상관없었던 것"(쥐로군, 루리웹)
응원 장소와 함께 월드컵 거리 응원 때마다 기업의 후원을 받아 온 붉은 악마의 '상업화' 논란을 두고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운영비도 필요하고 자리 조성하고 스태프들 편성하고… 스폰서 안 잡고는 불가능할 비용"(졸립고배고파, TS)이라는 입장과 "상업적이라 싫다하면서 본인 스스로가 가장 상업적인 조직이 바로 붉은악마"(minim827, 트위터) 라는 비판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에선 "마치 붉은악마라는 단체가 없으면 거리응원을 못하는 것처럼…"(highlove00, 트위터) 거리응원이 너무 붉은악마 위주로 돌아가는 듯한 상황에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계인의 축제라는 월드컵. 어느 곳에서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2010 댓글늬우스, 그리스, 아르헨티나와의 '반가운 경기 결과'를 안고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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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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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제트 견딘 명품 형광등, 알고보니 '광선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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