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사 갈림길 표지판왼쪽 표지판엔 학림사갈림길에서 정상까지 1.8km라 씌어 있다. 오른쪽 표지판엔 정상까지도 도솔봉 귀임봉까지도 아무런 표시가 없다.
송진숙
등산로에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서 있는데 아무리 봐도 알 수가 없다. 산을 오를수록 정상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져야 하는데 거리표지판이 제각각이다. 거리가 안 맞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정상쪽으로 진행을 해서 갔는데도 오히려 숫자가 줄어든 게 아니라 더 커지는 거다.
분명 같은 진행 방향에 있는데 거리가 멀어졌다 가까와졌다 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엔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거리가 확 줄어 있기도 하다. 표지판도 몇 차에 걸쳐서 세웠는지 세울때마다 주관부서가 달랐는지 표지판이 2가지로 되어 있다. 한 가지는 초록색 표지판에 노란 글씨로, 또 한가지는 나무에 흰색 글씨체다. 조금만 확인해봤으면 그런 실수는 안 나올텐데.
내심 그 까닭이 궁금하여 수락산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이정표에 현위치가 안 써있는 것들이 많고 어떤 곳은 분명 일직선상에 있는 직진코스인데 온 거리보다 더 멀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표지판도 2가지가 공존해 있어 헛갈린다고. 처음에는 그럴 리 없다고 하더니, "확인해보겠다"고 한다.
부디 이제라도 확인을 잘 하셔서 열심히 산을 올랐는데 더 멀어져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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