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벗들과 물이 좋은 계곡의 너접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 탁족을 즐기는데, 발을 담근 물속에 다슬기가 가득해서, 다투어 다슬기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천연 다슬기는 정말 귀한 것이다.
오랜만에 산벗들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점심 먹고 난 도시락 통에 다슬기를 주워 담았다. 주위에 산딸기 밭도 군생하고 있어, 아이들 생각하며 산딸기를 도시락에 가득 담았다. 부산에서 두번째 큰 산. 그러나 그 어떤 산보다 오염이 되지 않은 산이다. 그래서 더욱 해운대의 명품으로 빛나는 산임을 올때 마다 확인해 주는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