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학부모강좌혁신학교와 새로운 교육에 대한 학부모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모두가 함께 배우며 만들어가는 것이 혁신학교지요.
박항재
우리학교 아이들은 혁신학교 자부심이 대단하다. 수업이 일찍 끝나는 수요일이 싫다는 아이도 있다. 5년 동안 처음으로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는 아이도 있다. 학부모님들도 매우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신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하는 진정성을 믿고 학교를 통해 배우고, 나누고, 함께 해 나가고 있다. 사이버상 학교 카페에서 매우 활발한 토론, 토의, 정보 교환, 교육활동 안내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에서 개최하는 연수 참여도 및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렇다보니 우리학교, 혁신학교 서정초등학교가 뜨고 있다. 학교에서 개최하는 공개 연수에 자발적으로 찾아온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자녀들을 보내고 싶다고, 이런 학교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부럽다고 하신다. 혁신학교로 전입하기 위한 이사 수요가 많아 집값도 몇 천 만원 뛰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15년 동안 꿈꾸며 좌절하며 포기하며 무기력해지며 시들어 죽어가던 교직 인생이 혁신학교에 와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고 행복한 마음으로 애쓰고 있다. 이 땅 대부분의 교사들이 아이들 속에 빠져 하루 종일 애쓰며 지내는 것을 행복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교사를 떼어놓는 잘못된 교육행정, 구조, 관료체제를 걷어내고 가르치는 일에, 수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가 바로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학교다. 우리는 승진 보상이 없어도 날마다 열심히 가르치며 행복해할 수 있는 교사들이 근무하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혁신학교가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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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 죽어가던 교사, 혁신학교에서 꽃 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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