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거의 궁그나마 황거 내부가 가장 가깝게 보인다.
이혜경
황거는 에도시대 도쿠가와 막부가 소유하던 성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해자라던가 성곽이라던가 일부가 그 시대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황거의 주소는 도쿄도 치요다구 치요다 1-1번지(東京都千代田区千代田1-1)인데, 우리네 종로 1번지와 비슷한 느낌이다.
왕실에 대한 애착이 있는 일본인들은 그 주소를 본적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굉장히 큰 규모인데 혼마루(本丸), 니노마루(二の丸), 산노마루(三の丸), 니시노마루(西の丸) 등의 지역으로 나뉘고 거기에 후키아게(吹上)라는 큰 정원도 있다. 정원은 과거에는 저택지로 사용했지만 대화제이후 그냥 녹지로만 조성되어 현재는 왕실의 정원처럼 사용되고 있다.
출입구가 여러개인 황거는 여러개의 역들과도 연결되어 있는 교통의 요지다. 위로는 짐보초나 구단시타, 옆으로는 오테마치나 도쿄역, 아래로는 히비야나 유락초역들이 연결되어 구경하러 가기에 매우 용이하다. 내부는 참관 신청을 해야만 볼 수 있지만 히가시교엔이나 여러 공원들은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