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후보 강갑중을 왜 죽였는가?"

진주시장 후보 등록 하루를 앞두고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심위으로부터 후보공천을 박탈당한 강갑중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을 향한 분노의 시위를 벌였다.

강갑중 전 도의원은 24일 대규모 한나라당 지지유세가 열린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3보 1배를 하며 시민들에게 이번 공천의 부당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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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보 1배 하는 강갑중 한나라당 진주시장 후보공천을 박탈당한 강갑중 전 도의원이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3보 1배를 하고 있다. ⓒ 정희성

강 전 의원은 "이번 공천 박탈은 정치적 테러"라고 주장하며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만류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3보 1배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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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과 강갑중 강갑중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이 대규모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광미사거리를 3보 1배를 하면서 지나가고 있다. ⓒ 정희성

강 전 의원의 3보 1배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기 전에 유세 분위기를 한껏 띄우려는 한나라당 후보자와 지지자들, 선거운동원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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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선거운동원들 옆을 지나는 강갑중 강갑중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 앞으로 3보 1배를 하며 지나가고 있다. ⓒ 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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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충돌한 양측 강갑중 전 도의원의 3보 1배를 막는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강 의원 관계자들이 결국 충돌했다. ⓒ 정희성

특히 강 전 의원의 3보 1배는 유세장을 찾은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받아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이 같은 광경을 지켜본 진주시민들은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이번 선거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거"라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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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수라장으로 변한 거리 경찰과 한나라당 관계자, 강 의원 관계자들이 도로위에 뒤엉켜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다. ⓒ 정희성

한편 강갑중 전 도의원은 "공천 박탈 후 한나라당은 조직을 동원해 내가  마치 단기전화를 설치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처럼 소문을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나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오죽 억울하면 돈도 없는데 신문에 내 심경을 광고로 내려고까지 했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선관위의 지적에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 3보 1배는 나의 억울함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