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는 22일 남한산성 유세에서 성남의 발전을 위한 자신의 각오를 다짐했다.
황준기 후보 홈페이지
지역시민단체와 각 정당은 김씨의 여성 비하 발언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황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성남여성의전화·함께하는주부모임·성남여성회·분당여성회 등 성남지역 여성단체는 24일 성명을 내고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한나라당은 양성평등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누가 보아도 여성을 상품화, 대상화시키는 황준기 한나라당 후보 쪽의 발언은 시장 후보로서의 품격과 자질을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며 "이러한 발언에 박수를 보낸 황준기 한나라당 후보는 여성유권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도 24일 "황준기 후보가 말로만 여성을 위하겠다고 하면서 여성 비하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니, 어느 것이 진짜 황 후보의 참모습인지 알 길이 없다"며 "당장 성남시민과 여성 유권자에게 사과하라"고 논평했다.
이대엽 무소속 성남시장 후보 역시 '황준기 후보는 여성부 차관 출신 맞나?'라는 논평을 내고 "황 후보가 하이힐을 신고 여성을 위한다는 퍼포먼스는 표리부동의 전형"이라며 "여성들은 6·2 지방선거에서 황 후보에게 하이킥의 본때를 날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준기 후보 쪽은 "김종국씨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황준기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여성 도·시의원 후보에 대해 일을 잘 한다고 말했고, 그 이후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러한 말을 한 것"이라며 "전체 맥락에서 보면 결코 여성 비하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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