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 25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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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동 "투표로 말하십시오!" 방송인 김제동씨가 23일 부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문화제에 깜짝 출연했다. 김씨는 "여러분들은 투표로 말하십시오"라며 6월 2일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이종호
지난 23일 오후 서울과 부산에서 이원으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시민추모제에 깜짝 출연한 방송인 김제동의 '어록'이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제동은 이날 오후 9시경 시민추모제 부산 무대에 올랐다. 당초 출연 계획이 없었던 김제동은 행사장 주변에 있다가, 주최 측으로부터 무대 장비 교체 시간을 벌기 위한 '땜방용' 출연을 요청받고 '깜짝' 출연한 것.
갑작스런 제안이었지만 김제동은 밝은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제가 저 뒤에서 계속 여러분을 봐 왔는데, 비 따위에도 굴하지 않은 여러분들, 존경한다"며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슬픈 날이기도 하지만 기쁜 날이다. 행복을 나누고, 절망을 딛고 일어서서 행복한 날이다"고 말했다.
"손을 잡으면 좌도 우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