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제
전희경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의 김창수님은 워싱턴 추모제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아래는 워싱턴의 김창수님이 보내온 후기이다.
'노 대통령 1주기 추모제 워싱턴 지역에서 열려'
천개의 바람이 되어 좋은 나라에서 그대를 만나리
5월 23일 오후 7시, 미국 버지니아 패어팩스에 있는 수도장로교회에는 빗속에서도 200여명의 워싱턴 지역 동포들이 모여서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이번 추모문화제를 위해 '사람사는 세상 - 워싱턴' 회원들은 4개월 동안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였습니다. 전문 문화예술인들과 재능있는 회원들이 함께 어울어져 살풀이춤, 영상, 소프라노, 테너, 추모시, 합주, 합창 등 수준 높은 공연은 어떤 문화행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동영상이 상영될 때, 관객들은 사회자(임동인, 그레이스 김)들이 소개한 키에르케고르의 "폭군이 죽으면 그의 지배는 끝나지만, 순교자가 죽으면 그의 통치가 시작된다"는 말에 공감하였습니다. 또한 7살 한 소녀는 "너 저기 사진에 보이는 사람 누군지 기억나니?"라는 아빠의 물음에 작년 이맘때를 기억하며 "The only true Korean president"라고 대답하여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습니다. 한사람의 진정한 대통령이 세상에 미친 영향이 무엇이며, 그의 통치가 어떻게 다시 시작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답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