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쯤 되자 이번에는 다시 박성효 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는 좀 더 격앙된 어조로 염 후보를 강하게 밀어 붙였다.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 후보는 '염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쓸데없이 난개발 하지 말자고 하는 게 제 주장이다, 그래서 서남부권 연기하자는 것이고, 원도심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주장"이라면서 "그런데 그 쪽은 다른 방향에서만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TV토론에서 염 후보의 답변은 서남부권 2·3단계 조기추진은 원론적인 측면에서의 답변이었다고 하는데…'라는 질문을 받고 "그 분은 필요한대로 얘기하고, 또 필요하면 바꾸는 그런 분이다, 존경하는 염 후보님께서 그동안 어떻게 말을 바꿨는지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또 어떤 말이 진짜인지 지나보면 알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분은 마치 자신이 모든 일을 다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한 가지만 얘기하겠다, 지난번 방송토론회에서 정부청사를 자신이 유치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미 그 분이 시장을 하기도 전에 결정이 끝난 일이었다, 그런데도 본인이 했다고 자랑하는 것에 고개가 갸우뚱해 진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시중에는 지금 네 동생이 나무장사를 한다느니, 제 사위가 나무장사를 한다느니 하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말도 안 되는 루머가 2년 전부터 택시기사와 찜질방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러한 루머가 사실이면 수사를 정식으로 요청한다, 그게 사실이면 제가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한 악성루머를 만들어서 선거판에서 득을 보려는 세력이 누구인지 추정은 되지만 확증은 없다"며 "그러한 치졸한 작태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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