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수도권 선두'...충청-경남 '초접전'

방송 3사 공동 여론조사... 적극적 투표층선 한자릿수 차이

등록 2010.05.18 10:22수정 2010.05.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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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
6.2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남소연
6.2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 ⓒ 남소연

MBC·KBS·SBS 등 지상파방송 3사가 16개 시도지사 선거에 대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선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크게 줄어들었다.

 

방송 3사가 1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49.7%로 33.7%의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16%포인트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는 2.0%,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는 0.7%였다.

 

그러나 적극적 투표층의 지지율은 오세훈 후보가 1.2%포인트 줄어든 반면, 한명숙 후보는 5.3%포인트 늘어 격차가 9.5%포인트로 좁혀졌다.  

 

경기도지사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44.5%,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35.5%로 격차는 9%포인트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김진표 민주당 후보, 안동섭 민주노동당 후보와 단일화 이후 더 줄어들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김 후보가 45.5%, 유 후보가 37.8%로 격차는 7.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는 3.1%였다.

 

인천시장은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43.1%,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32.9%로 안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러나 역시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5.5%포인트 오른 38.4%를 기록해 안 후보(45.6%)와의 격차를 7.2%포인트로 줄였다.       

 

충청권·경남이 최대 격전지... 여야 초접전

 

 충남지사로 출마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왼쪽부터)
충남지사로 출마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왼쪽부터) 심규상
충남지사로 출마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왼쪽부터) ⓒ 심규상

충청권은 충남이 최대 격전지로 나타났다.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27.8%,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가 23.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는 16.0%로 뒤를 이었다. 충북도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가 43.4%,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39.2%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반명 대전은 염홍철 자유선진당 후보가 39.4%로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25.5%)를 크게 앞섰다. 김원웅 민주당 후보는 16.9%였다.

 

영남에서는 김두관 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띈다. 김두관 후보는 37.1%로, 32.7%를 얻은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와 4.4%포인트 차의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김 후보가 36.8%, 이 후보는 37.4%였다.

 

반면 영남의 다른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가 50.9%로 31.4%를 얻은 김정길 민주당 후보를 19.5%포인트차로 따돌렸다. 대구는 김범일 한나라당 후보가 56.1%, 경북은 김관용 한나라당 후보가 52.7%, 울산은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가 62.5%로 선두를 질주했다.

 

호남은 민주당의 독무대였다. 광주는 강운태 민주당 후보가 48.2%로 정용화 한나라당 후보에 우위를 보였고 전남은 박준영 민주당 후보가 63.3%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전북은 김완주 민주당 후보가 63.2%로 전 농림식품부 장관인 정운천 한나라당 후보(10.4%)를 크게 앞섰다.       

 

강원은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가 42.0%로 이광재 민주당 후보(32.7%)를 9.3%포인트 앞섰다. 제주에서는 성희롱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27.7%로 역시 돈선거 논란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현명관 후보(17.3%)를 10.4%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방송 3사가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서울경기 각 1000명, 기타 시도 각 800명)를 대상으로 14일~16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경기 ±3.1%포인트, 기타 시도 ±3.5%포인트다.

2010.05.18 10:22ⓒ 2010 OhmyNews
#여론조사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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