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을 밝혀 생명의 불씨를 지펴라"

부처님 오신날 맞이 연등 축제 현장에서

등록 2010.05.17 11:17수정 2010.05.17 11:17
0
원고료로 응원
불기 2554년,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16일, 서울에서는 연등축제가 열렸다. 오늘 연등축제에는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등 불교계 각종파들과 한마음선원, 능인선원,  봉은사 등 다양한 사찰들이 참여했다. 종로거리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물결로 가득찼다.

새싹등 한마음선원 어린이회들이 새싹등을 들고 행렬에 참가하고 있다.
새싹등한마음선원 어린이회들이 새싹등을 들고 행렬에 참가하고 있다.장민석

오늘 행사에는 보리수나무등, 용등, 문수보살등, 지구사랑등 등 다양한 장엄물들을 선보였다. 종로와 조계사를 잇는 거리에는 연등을 든 3만여명의 불자들과 10만 여개의 연등이 장관을 만들어냈다. 거리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뜨거운 호응과 격려를 보내줬다.


문수보살 행렬하고 있는 문수보살 장엄등
문수보살행렬하고 있는 문수보살 장엄등장민석

오늘 연등축제에 참가한 이혜민(29)씨는 "4개월 이상 오늘을 위해 준비했는데 오늘 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마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오늘 축제를 보기위해 많은 외국인들도 거리로 나왔다. 오늘 처음으로 연등축제에 참가한 커티나(22, 뉴욕)씨는 "불교는 아니지만 연등이 너무 아름답고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지구사랑등 지구사랑등이 행렬 하고 있다.
지구사랑등지구사랑등이 행렬 하고 있다.장민석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 우리가 밝히는 이 등불은 비록 작지만 삼천대천세계를 태양처럼 밝힐 수 있다며 다 같이 연등을 들고 이웃과 함께, 세상과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코끼리등 코끼리등이 행렬 하고 있다.
코끼리등코끼리등이 행렬 하고 있다.장민석

어른과 아이 그리고 외국인 할 것 없이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연등축제는 '화합의 장'이었다. 오늘 밝힌 등불처럼 우리 마음의 등불을 밝힐 수 있길 바란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 #제등행렬 #장엄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