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역 무용수 박은영씨의 춤사위.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에 첫 지역출신무용수 발굴 사업의 행운아인 박은영 무용수.
김용한
제5대 안무자인 박현옥 상임안무자과 박성훈 대구시립단원의 해설이 곁들인 작품 소개와 함께 우리의 한(恨)과 민족의 정서, 사랑, 아픔이 담긴 '아리랑'의 노래를 아름다운 춤과 함께 선보였다.
바하가 만난 아리랑, 아리랑과 바하의 이색적인 조화였지만 대구시립무용단의 새로운 안무자인 박현옥 예술감독의 첫 작품으로 경상도 아리랑인 '밀양 아리랑'을 주제로 삼았다.
대구의 정서를 잘 담아낸 밀양 아리랑의 가락과 서양 음악 고전음악의 선도적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음악을 라이브 바이올린 연주로 듣는 것이 마치 클래식 음악감상실로 여행 온 듯 새로웠다.
첫날 공연에는 대구시립무용단 박종수(남자 주역) 수석단원과 여자 주역에는 객원 무용수인 박은영씨가 캐스팅되어 무대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줬다.
객원 무용수인 박은영씨는 2008년 일본-필란드-한국 프로젝트 공연인 옐로우 라인(Yellow Line) 무대에 선 바 있다. 또 대구시립무용단에서 추진한 지역출신(경북예고, 김복희 무용단 단원) 무용수 발굴 프로젝트 사업의 첫 대상자로서 무대에 서는 영광도 주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