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몽준 '색깔공세' 무비판 전달

민언련, 5월 12일 6.2지방선거 방송보도 일일브리핑

등록 2010.05.13 19:15수정 2010.05.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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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우리단체는 '6.2지방선거보도 민언련모니터단'을 발족했습니다. 모니터단은 5월부터 선거일까지 매일 방송3사 저녁 메인뉴스의 선거보도 일일브리핑을 발행합니다.

 

 

◆ 방송3사 '스케치성 보도' 중심, 정책보도 한 건도 없어

  - SBS, 한나라 정몽준 '색깔론' 발언 무비판 전달

 

12일 방송3사 선거보도는 KBS 3건, MBC 2건, SBS 2건이었다.

방송3사 모두 주요 정당들의 선대위 구성, 수도권 후보들의 선거운동 및 단일화 협상 등 선거운동과 관련된 스케치성 보도가 주를 이뤘다. 그 외에 KBS는 패널조사, MBC는 현명관 후보 관련 경찰의 수사 소식을 전했고, SBS가 충청지역 판세를 보도했다. 정책보도는 여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SBS는 한나라당 선대위 출범식 소식을 전하며 "좌파세력" 운운하는 정몽준 대표의 '색깔론'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KBS와 MBC는 정 대표의 '야당 심판론' 발언을 전했다.

 

 KBS <선거체제 전환…내일 후보 등록>(김덕원 기자)

       <표심잡기 잰걸음>(이민영 기자)

       <"인물보다 정당">(김대영 기자)

 

KBS <선거체제 전환…내일 후보 등록>(김덕원 기자)은 한나라당의 중앙선거 대책위원회 출범식 소식을 전하며 "명칭을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로, 선거 슬로건을 '일자리 먼저, 서민 먼저'로 정하고, 경제 살리기에 발로 뛰겠다는 뜻으로 후보들에게 운동화를 지급했다", "이번 선거에서 반대만 일삼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다며 "한나라당의 금권, 관권 선거에 대비하고 야권 연대를 통해 정권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전했다.

<표심잡기 잰걸음>(이민영 기자)은 오세훈 후보의 여성발전센터 방문 소식과 한명숙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오산시장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후보단일화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선거운동을 벌였다며 "후보단일화 결과가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인물보다 정당">(김대영 기자)은 KBS가 지난 대선때 패널로 참여한 1,810명에 새내기 유권자 125명을 더해 1,935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패널조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첫 패널조사에서 광역단체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44, 민주당 25.3%였고, 국민참여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순 이었다"며 "정당 지지도와 거의 비슷해 이번 선거가 인물 보다는 정당 대결 양상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현재 표심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지지자들의 한나라당 후보 지지 비율이 정동영 지지자들의 민주당 후보 지지 비율보다 (9.3%P)높았다"고 전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 등을 소개했다.

 

 MBC <현명관 후보 한나라당 탈당>(조인호 기자)

        <내일 후보등록 선거체계 전환>(김원태 기자)

 

MBC <현명관 후보 한나라당 탈당>(조인호 기자)은 현 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했는데 무소속 출마 여부는 고민 중이라고 전한 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예비후보들은 현명관 후보의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며 기자회견 장면을 비췄다. 이어 경찰이 현 후보 동생에게서 압수한 쪽지에 적힌 인물 10여명을 소환조사 하고 현 후보자 집 압수수색을 검토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일 후보등록 선거체계 전환>(김원태 기자)은 한나라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소식을 전하고, 민주당은 중앙선대위 첫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자유선진당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전했다. 또 각 정당의 후보등록 소식과 단일화 움직임 등을 간단하게 덧붙였다.

 

  SBS <출정식..내일 후보자 등록>(박진호 기자)

         <충청권 판세>(남승모 기자)

 

SBS <출정식..내일 후보자 등록>(박진호 기자)은 한나라당의 선대위 출정식 소식을 전했는데, "한나라당은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대해 심판받을 대상은 좌파세력이라며 역공을 펼쳤다"며 "북한 만수대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서명하면서 우리의 안보체체를 무력화시켰던 무책임한 세력을 우리는 심판해야할 것"이라는 정몽준 대표의 '색깔론'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최소한의 비판조차 덧붙이지 않았다. 이어 민주당의 첫 선대위 회의 소식, 자유선진당의 선대위 출범 소식 등을 전했다.

<충청권 판세>(남승모 기자)에서는 "SBS 대전·충청 유권자 패널조사에서도 투표시 세종시 문제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60%에 달했다"며 충청권 최대 이슈가 '세종시'라고 전했다. 충남도지사로 출마한 후보들의 '세종시' 관련 공약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여론조사에서 박상돈 후보와 안희정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은 충남보다는 세종시 이슈에서 떨어져 있지만 이슈의 영향력은 만만치 않다"며 후보들의 공약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전직 시장인 염홍철, 현직 시장인 박성효 후보간의 재대결 결과가 관심사"라면서 박 후보 측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축전을 보냈다고 소개했지만 박 전 대표 측은 부인했다며 "이른바 '박심' 논란도 변수"라고 덧붙였다.

충북의 판세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6.2지방선거보도 민언련 모니터단의 방송일일브리핑 입니다. 기사 내용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10.05.13 19:15ⓒ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6.2지방선거보도 민언련 모니터단의 방송일일브리핑 입니다. 기사 내용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 #색깔론 #현명관 #스케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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