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12자 <地選 충남지사 후보 캠프 누가 뛰나>(4면4단 머릿기사)
대전일보
차이가 있다면 충청투데이의 보도는 대전, 충남 지사 선거 캠프를 종합했고, 대전일보의 경우는 충남지사만 보도했다. 각 기사의 마지막에 인용한 선대본부 관계자 멘트도 비슷하다.
충청투데이는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선대위원들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선거 전략 마련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본인들이 직접 지지층을 확산하는 역할도 한다'며 '선대위 참여 인사들을 살펴보면 후보의 성향이나 추구하는 방향 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일보는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후보와 평서 친분을 유지해온 인사 중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한 사람을 참모진과 실무진을 구성했다'며 '직·간접적인 선거운동 지원과 함께 독자적으로 지지층 형성에 나서 후보의 당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썼다.
지나친 억측일 수 있겠지만 각 후보 캠프에서 제공한 보도자료가 아닌 이상 전체 캠프를 종합해 쓴 기사 치곤 소재나 보도 시점이 겹쳐도 너무 겹친다. 특히 10일과 12일 보도된 내용은 가십성 보도로 공동취재를 했거나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쓴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이 같은 두 신문의 보도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사전 선거보도 기획이 없다보니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전에 선거 기획을 준비하지 못한 두 신문사가 선거보도 소재의 고갈을 느끼면서 비슷한 내용의 선거보도를 그것도 특종도 아닌 가십기사를 서로 베껴 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책과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보도는 외면한 채 독자들의 흥미만을 유발하는 보도에 지나치게 매몰한 결과다.
※ 6.2지방선거보도 대전충남모니터단 5월 10일자 보고서입니다. 대전충남민언련 홈페이지(
www.acro.or.kr)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단은 지난 4월 1일 발족한 연대기구입니다. 모니터단은 민언련과 각 지역민언련(경기, 강원, 경남,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 전북, 충북) 및 참언론대구시민연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식블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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