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경남범도민추모위원회’는 12일 오후 창원 소재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강당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동진
추모위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고 실천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탄압으로 부엉이 바위에서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면서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며 80년대로의 회귀를 꿈꾸던 이명박 정부에 의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의 꿈마저 짓밟힌 채 국민의 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진영이 있는 이곳 경남에서, 당신의 한평생 염원이셨던 '사람 사는 세상'의 주인공인 노동자, 농민, 서민, 여성, 장애인, 사회적 약자 모두가 함께 모여 당신의 뜻을 이어 새롭게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려한다"며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넘어, '사람 죽는 세상'이 되어버린 시대에서 살아남은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몫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추모위는 "억압과 폭압이 난무하는 사회를 민주와 인권이 살아있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 일어서겠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슬픔을 넘어 분노가 되고, 분노를 넘어 실천이 되고, 실천을 넘어 희망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새롭게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겠다"고 밝혔다.
추모위는 상임추모위원장에 이철승 목사(노무현재단 운영위원 겸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장), 추모위원에 민태식 경남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과 차윤재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이경희 경남진보연합(준) 공동대표, 김천욱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본부장, 김인영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17명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