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 현명관 공천 취소... KBS는 "도덕적 책임" 부각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 <5월 11일 방송 일일브리핑>

등록 2010.05.12 18:20수정 2010.05.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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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일 우리단체는 '6.2지방선거보도 민언련모니터단'을 발족했습니다. 모니터단은 5월부터 선거일까지 매일 방송3사 저녁 메인뉴스의 선거보도 일일브리핑을 발행합니다.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 <5월 11일 방송 일일브리핑>

'금품살포' 현명관 공천 취소 … KBS는 "도덕적 책임" 부각

 

◆ 한나라당 '현명관 공천 취소' … KBS "도덕적 책임" 부각

 

10일 방송3사 선거보도는 KBS 2건, MBC 1건, SBS 2건이었다. 한나라당의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 취소와 여야의 선거운동·판세 등이 다뤄졌다. 이날도 정책보도는 없었다.

 

KBS는 기사 제목과 앵커멘트, 보도 등에서 현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한나라당의 "도덕적 책임"을 부각했다. 또 MBC와 SBS는 한나라당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를 전했지만 KBS는 '당연한 결정',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야당의 목소리를 전해 차이를 보였다.

 

 KBS <"도덕적 책임" 공천 취소>(정아연 기자)

        <표심잡기 바쁜 행보>(하송연 기자)

 

KBS <"도덕적 책임" 공천 취소>(정아연 기자)는 "동생의 금품살포 의혹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물었다"며 '한나라당의 도덕적 책임'을 강조한 앵커멘트로 시작했다.

 

보도는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이 공천 취소라는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며 "현 후보자가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지만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공천을 취소한만큼 이번 제주지사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내세워 온 '클린공천 이미지'를 흐릴 수 있는데다 전체 선거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처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는 "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금품 선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야당 대변인의 기자회견 등을 덧붙였다.

 

<표심잡기 바쁜 행보>(하송연 기자)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각각 '방과후 학교', '무상급식' 관련 공약과 관련해 학교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들이 오는 17일 KBS토론 참석에 합의했다고 전한 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선거운동,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정책선거 실천 협약 등을 보도했다.

 

 MBC <현명관 후보 공천 취소>(송원일 기자)

 

MBC <현명관 후보 공천 취소>(송원일 기자)는 "여론의 역풍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읍참마속의 조치"라는 앵커멘트로 시작했다.

 

보도는 한나라당의 현 후보 공천 박탈 결정을 전하며 "현 후보 동생의 금품살포가 당진군수 비리와 맞물리면서 전국 지방선거 쟁점이 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현후보 집과 동생이 금품살포를 기도했던 호텔 등지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한나라당은 대국민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SBS <현명관 후보 공천 취소>(남승모 기자)

         <경기·강원 판세>(박진호 기자)

 

SBS <현명관 후보 공천 취소>(남승모 기자)는 현 후보의 공천 취소와 제주지사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발표를 전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의 역풍이 자칫 다른 지역의 선거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한나라당의 금권선거가 드러났다면서 한나라당의 사과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고 전한 뒤, "한나라당의 후보공천 취소로 이번 제주지사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여당 후보 없이 치러지게 됐다"며 "이 경우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현명관, 우근민 후보 간의 3자 구도 판세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경기·강원 판세>(박진호 기자)는 김문수, 김진표·유시민 후보 등의 선거운동을 전한 뒤, 김문수 후보의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 및 '신 경기산업벨트' 공약, 김진표 후보의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확대, 유시민 후보의 공공보육시설 설치,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의 '핀란드식 특기 맞춤형 공교육', 안동섭 민노당 후보의 '저소득층 아동수당 지급' 등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주요공약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판세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분위기지만 모레 발표될 김진표,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가 최대변수"라며 "SBS 경기도 유권자 패널조사에서는 이른바 '정부 심판론'적인 이슈를 투표에서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서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후보 단일화에 따른 야권표 결집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맞대결 구도", "한나라당이 내리 3선을 한 보수층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아직도 무응답층이 30%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부동표 향배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2010.05.12 18:20ⓒ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현명관 #금품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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