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명관 공천 철회... 제주지사 후보 내지 않기로

현명관은 불출마-무소속출마 놓고 고심 중

등록 2010.05.11 15:39수정 2010.05.11 16:49
0
원고료로 응원
 

 한나라당은 11일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사진은 금품 살포로 친동생이 구속되자 10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한나라당은 11일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사진은 금품 살포로 친동생이 구속되자 10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현명관 홈페이지
한나라당은 11일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사진은 금품 살포로 친동생이 구속되자 10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현명관 홈페이지

 

[기사 보강 : 11일 오후 4시 33분]

 

한나라당은 동생이 금품 살포 혐의로 구속된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하고, 제주도지사 후보는 아예 내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 중앙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사무총장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와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지만, 후보자 동생이고 우리 진영에서 일어났다는 그 자체만으로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또 "공천 박탈 과정을 밟은 뒤 또다시 공천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두 곳에서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문화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데 중점을 둔 결정"이라는 것이 정 사무총장이 말하는 '무공천'의 명분이다. 경선 2등을 공천하려 해도 관련 당규가 없어 재경선이 불가피한데, 후보자 접수가 끝나는 14일까지 경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정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고위원들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대부분 동의했고, 12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를 추인할 예정이다.

 

현 후보는 이번 선거 불출마와 무소속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2010.05.11 15:39ⓒ 2010 OhmyNews
#현명관 #지방선거 #한나라당 #제주도 #금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