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균 예비후보"실천 중심의 효도가 중요합니다."
박병춘
오 예비후보는 "서울시교육청 비리를 보면 다른 시·도는 괜찮을까 의구심이 든다. 비리를 캐는 해법으로 서류 감사는 의미가 없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한 장학사의 불화로 비리가 불거졌다. 비리에 관한 내부 고발자가 나오든가 교육감을 바꾸면 비리를 잡아낼 수 있다"며 비리 척결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터뷰 도중 그는 미리 준비해 둔 각종 통계 자료를 보여주며 "대전 지역은 초등학교 때 실력이 상위권이었다가 고등학생이 되면 하위권에 머문다"며 자신이야말로 대전지역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오 후보자는 현 대전시교육감의 인사 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동부 교육장 인사에서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K씨를 임명했다"며, "이는 동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결코 동서부 간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없는 인사에 대해 동부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원균 예비후보는? |
1. 우송고등학교, 서대전고등학교 교장 2. 대전광역시 공사립 중.고등학교 단장 3. 한밭대학교 총동문회장 4. 한국 스카우트 대전연맹 중앙이사 5. 한국 효운동단체 총연합회 공동회장 6. 충남대학교 총동문회장 7.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
|
오랫동안 효도와 스승 존경 운동을 펼쳐온 오 예비후보는 효도에 관한 지침서를 한 권 추천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이 직접 저술한 책을 책장에서 꺼내 보여줬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머리 좋은 사람들이 효에 관한 이론은 해박하나 실천을 못한다. 내가 지은 책은 학문 중심의 효가 아니라 실천 중심의 효 교본"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이번 인터뷰는 먼저 서면으로 질의 응답을 거친 후, 예비후보들을 직접 만나 서면 응답을 확인하고 새로운 내용을 덧붙이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다음은 오원균 예비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현 대전교육의 최대 과제는?"2009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및 201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에서 보듯 초등학교에서는 대전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상위권에 속하나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점점 중하위권으로 떨어진다. 이러한 성적 변화와 동부와 서부간의 성적 격차가 최대 과제이다. 또한 학교 폭력의 경우 2006년 106건, 2007년 159건, 2008년 262건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교육비리 및 부패의 원인은 '줄대기 인사관행', '비민주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교육행정', '비판적인 견제장치 부족', '내부 고발자에 대한 불이익' 등이다.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한 가정경제의 황폐화, 교원들의 과다한 행정적 업무로 인한 교육의 부실화 또한 대전 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 교육감의 막강한 인사권 행사에 대한 인사 투명성 방안은?"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많은 대안들이 있지만 첫 번째로 인사혁신위원회 설치를 통해 해결하겠다. '인사혁신위원회'는 먼저 대전시민(지자체+시민단체+교육계 등)과 대전교육청이 동등한 자격을 가지는 교육비리 근절 제도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근본적인 대전교육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 두 번째로 출신지역, 출신학교와 관계없이 능력에 맞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며, 보직자 임기를 보장하여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세 번째로 '원포인트 아웃'제도를 통해 비리·부패와 연관된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바로 교단과 교육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
-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성교육, 건강한 체력, 스승존경, 제자사랑이다."
- 대전 지역 동·서부 간 교육 격차 해법이 있다면?"'창의형 기숙고등학교' 및 'CEO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 학력평가 기출문제인 중간고사와 학기말 시험문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학생별, 교과단위별 또는 학년별로 학업성취도를 수시로 체크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이다. 각 동별로 자리한 각종 종교단체, 시민단체 시설 및 단체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퇴임교사, 학부모 등을 지역의 유아교육 및 초·중학생들 학습에 활용하고 우수 교장 및 교사의 지역순환 실시와 인센티브 부여, 각 구별 공교육 기반의 인재교육원을 설치 등을 진행하겠다."
"자율형 사립고 조건부 찬성, 2014년까지 단계적 친환경 무상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