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홍현진
'행복한 교육혁명'을 기치로 내건 곽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10%만을 위한 특권교육, 아이들을 탈출구 없는 경쟁의 트랙으로 내모는 교육을 끝내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경쟁만능교육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곽 예비후보는 ▲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 운영 ▲ 책임교육·맞춤교육 실시 ▲ 능력있는 교장발굴 시스템 구축 ▲ 교육비리 척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의 핵심공약인 '혁신학교 모델'을 서울에서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 교육현실은 인권의 문제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운을 뗐다.
최 전 위원장은 "곽노현 후보는 인권법을 전공한 학자이고 대학에서 20년간 인권법을 강연한 인권법 전문가이다.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으로서 우리나라 인권을 총괄한 경험도 있다. 작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학생인권헌장을 기초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혹독한 사교육에 시달리지 않고 배고픈 어린이들이 밥을 먹고 다닐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곽노현 후보가 최적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학생·교사를 대표해서 참석한 인사들은 곽 예비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장은숙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장은 "경쟁만능 특권교육을 끝내야 한다"면서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재미나고 신나는 공부를 하도록, 소수의 특권층 교육이 아닌 대다수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8년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최혜원 교사는 "선생님들이 교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즐겁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제가 언젠가 복직이 되었을 때 제가 행복하고 저와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이 행복한 그런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영배·김형태·최홍이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는 박명기·이삼열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각각 지난달 5일과 14일 진보진영 경선 불참을 선언해 진통을 겪었다. 이삼열 예비후보는 선거완주를 공언하기도 했다.
김상곤, "3년 안에 혁신학교 200곳까지 확대할 것"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경기도 지역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경기도 교육청에서 1차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우선 김 예비후보는 "혁신학교를 확대해서 모든 학교의 모델로 만들고 창의적 학력을 키우겠다"면서 "앞으로 3년 안에 경기도 학교 200곳을 혁신학교로 바꿔나가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으로 시작된 교육복지를 무상교육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예비후보는 ▲ 초등학교·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 유치원 공교육화 ▲ 초등학교·중학교 '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프로젝트 추진 ▲ 교복공동구매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 예비후보는 ▲ 맞춤형 처방으로 학원비 부담 경감 ▲ 경기도 학생들 국제경쟁력 있는 세계시민으로 육성 ▲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학교운영 개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학교가 그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교육혁신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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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김상곤 혁신학교 모델 서울에서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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