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용궁사김찬순 기장군은 부산시에서 유일한 군이다. 기장군의 관광 명소인 해동 용궁사는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서 울산 가는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 바닷가에 자리한다. 이 절은 마치 바다 위에 지은 절집 같다. 풍화된 바위틈새로 파고 들어 절 마당 깊이까지 밀려와서 부서지는 파도의 물보라가 신묘하기까지 하다. 큰사진보기 ▲바다 위에 지은 용궁사김찬순 큰사진보기 ▲해수관음보살김찬순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 달리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 아래서 철썩철썩 염불소리처럼 낭랑하게 들리는 풍경이 있는 천년 사찰이다. 아니 수상법당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큰사진보기 ▲유행가도 불경이 되었네김찬순 해동 용궁사는 천년고찰이다. 이 절은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나옹대사는 경주 분황사에 주석하며 수도하는데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여 백성들이 비가 오기만 학수고대하는데, 하루는 꿈에 동해 용왕이 나옹대사에게 이르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 올 것이라고 얘기한다. 큰사진보기 ▲풍경이 있는 용궁사김찬순 이에 나옹대사는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 바다로 불공을 올리면 풍수지리적으로 복이 있는 터라, 절을 짓고 절 이름을 보문사라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으로 사찰이 소실되었다. 그후 1930년에 운강화상외 여러 스님이 절을 중창했다가, 1974년 정암 스님이 관음도량으로 중창하여 현재의 용궁사로 이름을 개칭했다고 한다. 해동 용궁사의 실제 절터는 그리 크지 않다. 큰사진보기 ▲용궁사김찬순 그러나 탁 트인 넓은 동해 바닷가의 천혜적 지리 요건으로 해동 용궁사는 이제 명품 관광지가 되었다. 아기 자기하게 꾸며진 해동 용궁사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많다. 빨간색으로 새단장된 '홍용교(일명 무지개 다리)'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손을 잡고 함께 이 다리를 건너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큰사진보기 ▲이 다리를 함께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김찬순 그외 108계단(장수 계단)과 산문 입구의 '득남불' 등도 전국 관광객과 불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배와 코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입소문 때문에 손때 타서 배만 까만 득남불 들여다보니, 외지에서 생활하는 아들과 딸 생각났다. 나는 바다에서 솟구치는 일출을 바라보고 있는 해수 관음상을 향해 속마음으로 아이들의 범사를 위해 기도를 올렸다. 큰사진보기 ▲인기 짱 득남불김찬순 큰사진보기 ▲용궁사김찬순 탁 트인 동해에서 솟구치는 일출과 크고 작은 선박이 그림처럼 떠있는 해동 용궁사. 새벽 시간인데도 관광객의 발길이 붐비었다.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해동 용궁사. 절의 규모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는 넉넉한 바다를 품고 있어 큰 절처럼 다가왔다. 사람도 이와 같지 않을까. 외모는 초라하고 작지만 마음이 부자인 사람처럼 말이다. 풍경이 아름다우니 마음도 아름다워지는 듯하다…. 큰사진보기 ▲십이지상김찬순 덧붙이는 글 | 오늘(5월 2일) 다녀왔음. 덧붙이는 글 오늘(5월 2일) 다녀왔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해동 용궁사 #절 #천년고찰 #바닷가의 절 #기장군 추천7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찬순 (kikishop)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일곱 마리 코끼리, 마음이 깨끗해야 보인다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이 불상 배와 코는 왜 시커멀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충재 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