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신현태 예비후보(무소속)가 1일 정정당당한 본선 승부를 다짐했다.
이민우
6.2지방선거에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한 염태영 민주당 예비후보(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와 신현태 예비후보(무소속, 전 국회의원)이 1일 정정당당한 본선 승부를 다짐했다.
염 예비후보와 신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사단법인 우리문화나눔, 한국효도회 등이 주최해 수원향교에서 열린 '바르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회초리 데이(DAY)'에 참석해 공명선거 다짐 '회초리'를 맞았다.
회초리를 맞기에 앞서 염 예비후보는 "오늘 행사를 개최하신 뜻은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당선되면 언제든 시민들의 회초리를 맞을 수 있다는 자세로 수원시장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공자와 생일이 같다고 자신을 소개한 신 예비후보는 "그 동안 수원은 많이 성장했지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원을 더 발전시키고, 보다 아름다운 고장으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초리를 맞고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다짐한 염 예비후보와 신 예비후보는 악수를 나누며 거듭 선전을 다짐했다.
먼저 염 예비후보가 최근 한나라당의 공천 문제에 강력히 항의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 예비후보에게 인사를 건네며 말했다.
"선배님! 수원의 자존심을 살리고, 경제를 살려주십시오. 선배님께서도 이번에 한번 끝까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신 예비후보가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걱정 마! 내가 이번에는 꼭 승리할 테니까. 정정당당하게 열심히 해 보자고."
한편 '회초리 데이'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수원시장 예비후보들에게 모두 행사 참여를 당부했다"면서 "다른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은 개인 일정 등으로 참석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