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내빈소개를 받으며 박수치고 있다.
남소연
다음은 "공개하지 말라"는 법원의 결정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교원단체 가입 교원 명단'을 올려 뉴스의 중심에 우뚝 선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소식인데요.
지난 27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조전혁 의원에게 "전교조 명단 공개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하루에 3000만 원씩 전교조에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조 의원은 30일 현재까지 '전교조 명단'을 내리지 않은 상태인데요, 여기에 더해 29일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판결을 내린 판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을 해 빈축을 샀죠?
조 의원은 "겁이 나 죽겠다", "테러 수준의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평생 파산 상태로 살라는 것"이라며 법원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당신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란 사실에 테러 수준의 한심함을 느낀다"(국민들은주변, 다음)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판결을 하는 분에게 굴복하는 것은 국민의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누리꾼들은 조전혁 의원을 격려하고 나섰습니다.
"조 의원님 굴복하시면 안 됩니다, 의원님이 내신 벌금으로 초·중·고생, 잘하면 대학생들까지 무상급식 할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apple, 다음)"남자라면 한말에 책임지고 소신 있게 행동해라. 대신 하루에 3천만 원씩 내는 건 잊지 말고"(softguy7, 루리웹) 이에 질세라 정두언, 김효재 의원도 자기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고, 정태근, 진수희, 차명진 의원 10여 명도 동참을 검토하고 있다네요. 이 소식 접한 누리꾼들, 이들을
"기부천사들~"(HanBaDa, 트위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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