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개구리산 중턱에 있는 인공연못 속에 집단으로 살고 있는 무당개구리들
하주성
양서류인 무당개구리는 몸길이 5cm 내외이고, 배는 청색이나 담갈색이다. 개체 중에는 이 두 빛이 섞여있으며 피부에는 작은 돌기 같은 혹이 많이 나있다. 등은 암록색이나 청록색, 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배에는 붉은 반점 같은 무늬가 있다. 무당개구리들의 산란기는 3~6월 무렵이며, 산속의 개울이나 늪 등에 산다.
무당개구리들이 있는 곳에는 딴 개구리가 살기가 힘들다. 이는 피부의 점액질에서 독성분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르고 무당개구리를 만지고 나서 눈을 부비면 한참 동안 눈이 따갑다. 이는 피부에서 나오는 독성분 때문이다. 무당개구리는 원시적인 개구리로 유럽의 쥐라기 퇴적물에서 화석이 발견되고 있어, 가장 오래된 개구리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