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서문안 당산 중요민속자료 제18호인 부안 서문 안 당산. 돌로 만든 솟대 한 쌍과 장승 한 쌍이 나란히 서 있다.
하주성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는 중요민속자료 제18호인 부안 서문안 당산이 자리하고 있다. 당산이란 민간신앙에서 신이라고 섬기는 신앙의 대상물이다. 서문 안 당산은 높은 돌기둥과 돌장승이 각각 1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는 도로변에 자리한다. 당산이라고 부르는 돌기둥은 마을 밖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부정한 것에 대한 침입을 막고, 마을의 안과태평을 위해 세운 솟대의 일종이다.
이 서문 안 당산은 부안군청 서쪽 약 40m 지점에 큰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 있었던 것을, 할머니 당의 자리에 모아 놓았다. 이 두 쌍의 솟대와 장승은 부안읍성의 서문 안을 보호하는 것으로 조선조 숙종 15년인 1689년에 세워졌다. 원래는 사문으로 통하는 길 양편에 서 있던 것을 1980년 현재의 자리로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