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5당은 3월 31일 오후 부산시민센터에서 1차 연석회의를 열고 지방선거의 선거연합에 대해 논의했다.
윤성효
야4당-4시민사회단체 '합의사항' 발표 22일로 연기진보신당을 제외한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19일 낸 자료를 통해 "16일 진보신당은 정책협의가 부족함을 이유로 1차 합의를 지키지 못하겠다고 통보하여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보신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긴급 실무협상에서는 야5당과 4시민사회단체가 공히 합의한 내용을 지키지 않는 진보신당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야권연대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하여 인내를 갖고, 합의발표는 22일 오전 10시로 잠정 연기하고, 정책협의 일정을 앞당겨 21일까지 잠정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김석준 진보신당 시당 위원장을 만나 결정 사항을 전달하고 협의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김석준 후보의 대승적 결단 촉구"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19일 낸 성명서를 통해 "진보신당 김석준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야권단일화는 한나라당 1당 독식을 마감시키자는 시민들의 절절한 바람이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시당은 "최종 발표를 앞두고 진보신당이 선대위 회의에서 이를 거부함으로써 더 이상의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합의를 거부한 진보신당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부산시장 선거 경선방식과 관련해 진보신당이 제기한 문제는 거의 100% 수용되었다. 특히 진보신당의 '선 진보진영 단일화' 제기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결선여론조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대승적 합의를 이뤄냈다"며 "정책연대도 아무런 문제없이 협상이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진보신당이 제기한 가치연대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모든 문제를 열어놓고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천명했고, 공동정책에 대해 각 당의 제안을 검토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은 협상대표가 합의한 안을 일방적으로 부결시켰다. 진보신당이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시당은 "협상대표인 선대본부장이 직접 합의한 안이 부결되고, 협상대표가 경질되었다면 이제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부산지역 야권이 각 당의 처지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버리고 야권연대에 임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이라는 부산시민들의 절절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부산시당, 20일.21일 회의 열기로진보신당 시당은 20일과 21일 선대본․선대위 회의를 열어 선거연대 참여 여부를 논의한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통을 겪으면서 부산시장 선거가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허남식 현 부산시장을 후보로 공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김정길 전 장관과 김민석 최고위원, 민주노동당은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 진보신당은 김석준 부산시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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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부산 '5+4협상' 난관 봉착 ... 진보신당 '잠정합의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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