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오브워3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갓오브 워3
SCEK
콘솔 게임(PS3, XBOX360)이 보급되면서 3D 그래픽의 완성도는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엄청난 자본을 통해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영화 수준의 그래픽 영상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콘솔게임의 3D화는 게임시장 진입의 장벽을 높게 만드는 결과도 낳았다. 최근 들어 콘솔 게임을 만드는 데 최소 100억 원 이상이 필요해졌다. 그만큼 중소형의 게임 회사들이 게임 하나 만들기도 버거워진 것이다. 덕분에 중소형 게임회사들은 대형 게임 유통회사에서 투자금을 받아 용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 2D 게임일 때에는 클리어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화려한 영상미보다는 서사성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게임이 인기였다. 하지만 3D가 게임에 들어오면서 짧은 플레이 타임이라도 화려한 화면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통해 영화를 직접 체험하는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세대 콘솔 시장에 들어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콜솔 게임은 플레이 타임이 15시간 내외에 불과하며 자극적이고 화려한 영상미로 게이머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순식간에 문화가 소비되어 다음 블록버스터 3D 게임에게 왕좌를 건네준다. 만들어진 게임을 훌륭하게 포장하고 광고한 뒤 출시된 후 1~2주 안에 승부를 보는 방식이 현재 콘솔 게임 시장의 모습이라 하겠다. 덕분에 과거에 비해 게임을 만드는 회사보다 유통회사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