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만든 '인천문화도시 기본계획' 자료집.
이정민
퓨전국악그룹 '아나야'의 멋진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인천문화도시기본계획서에 대해 이현식 사무처장의 기조 발제가 이어졌다. 이 사무처장은 기본 계획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며 "강화·개항장 일대·용현지구·송도·부평·서구 일대·주안 등 문화 집중 전략지구를 선정해 인천문화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문화도시 계획서를 수립하기까지 3년 전부터 문화현황을 분석하며 대·내외 환경변화가 인천 문화에 미치는 함의와 인천문화의 SWOT(기회를 통해 강점을 도출해내는 기법)분석을 통해 문화발전계획수립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재단이 기획하는 문화도시의 핵심가치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문화적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을 지칭하며, 이는 시민과 도시가 서로 분리되지 않고 일치할 때 완성될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문화도시의 방향은 거창한 것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는 도시, 즉 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런 참여를 통해서 인간존재의 가능성이 확대되는 도시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기본계획의 비전은 '행복한 변화,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가 된 것이다.
이번 기본계획서가 담고 있는 세가지 방향은 곧 ▲ 문화 다양성 존중과 ▲ 문화 공공성 확대 ▲ 문화 자생성 강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문화 다양성은 다문화정책 강화와 독립 및 소수문화 지원·남북교류활성화·국내-외 네트워크 강화가 주를 이룬다.
이어 문화 공공성 확대 방안은 시민문화커뮤니티 확대·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향유·문화예술생태계 선순환 환경 구축 등이 있으며, 문화 자생성 강화 방안에는 문화산업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교육 강화·전문예술공간 확충·문화예술콘텐츠 및 프로그램 다양화 등 예술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의의를 두었다.
한국근대문학관 건립을 통한 시민참여공간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