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열린 김주열 열사 범국민장에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조영건 경남대 명예교수(오른쪽부터) 등이 참석해 앉아 있다.
윤성효
누나, 동생 등 유가족 18명 참석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주열 열사의 후배인 남원 금지중학교와 마산 용마고(옛 마산상고) 후배들이 가슴에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고 쓴 검정색 리븐을 달고 있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6·3동지회 김영수 회장, 3·15의거기념사업회 백한기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보낸 조화가 행사장 입구에 놓여 있었다.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중기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의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월봉 스님(경남불교평화연대 고문), 최철국 의원(민주당), 김두관 전 장관,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조영건 경남대 명예교수, 정성기(경남대)․차정인(부산대) 교수, 송순호(마산)․이종엽(창원) 시의원,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백한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이순항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채현국 양산 효암고 이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주열 열사의 유가족 18명이 참석했다. 큰누나 영장(74), 작은 누나 경자(69), 동생 길열(55)씨 등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범국민장이 열리는 동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경상남도 부지사(김태호 지사는 현재 미국 방문 중)나 마산시 부시장(황철곤 전 시장은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 마산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이주영(마산갑)·안홍준(마산을) 의원은 보이지 않았다. 경남도청과 마산시청에서 보낸 조화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