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에 새로 지은 NHN 신 사옥
김시연
NHN(대표 김상헌)은 6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새로 지은 첫 사옥 '그린 팩토리'에서 '네이버 쉬프트 2010' 행사를 열었다. 언론사 기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파워 블로거 200여 명을 불러 올해 네이버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한편 새 집을 소개하는 일종의 '오픈 하우스'였다.
이 자리에서 김상헌 NHN 사장은 "이 시대 이용자 요구는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의 홈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됐다"면서 "홈은 꼭 하나여야 할까, 전문화된 몇 가지 홈을 만들면 어떨까, 고민 끝에 '캐스트 홈', '검색 홈', '데스크 홈' 등 3가지 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캐스트 홈'이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등을 포괄하는 현재 네이버 메인 면과 유사하다면, '검색 홈'은 검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화면을 단순화했고 해외 사용자를 배려해 '한글 입력 자판' 기능을 추가했다.
이날 처음 소개된 '데스크 홈'은 이름 그대로 '책상' 기능을 웹에 구현한 업무용 홈이다. 메일, 쪽지, 일정관리(캘린더), 가계부, 주소록, 계좌 조회 등 기존 네이버 개인화 서비스를 한 데 모으는 한편 블로그, 미투데이, 카페 등에 올라오는 새 글이나 댓글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 파일 저장 공간인 N드라이브와 통합작성도구를 이용해 바로 메일이나 자료 전송도 가능하다.
다만 데스크 홈은 로그인 상태에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캐스트 홈'이 여전히 기본 메인으로 노출되며, 화면 상단 버튼을 이용해 데스크 홈이나 검색 홈으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캐스트 홈에 포함된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나 광고 트래픽은 줄지 않을 거라는 게 네이버쪽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