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주호(53) 준위의 조문은 가족들의 분향으로 시작됐다. 일반인의 조문은 31일 오전 8시부터 가능하다.
홍현진
아들 상기씨의 인터뷰 중인 오후 10시 50분경 한 대의 헬기가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진해에서 온 고 한주호 준위의 부인 김말순(57)씨와 딸 슬기(20)양이었다. 이들은 미리 도착해 있던 한 준위의 작은어머니와 고모, 그리고 여동생이 있는 분향실로 들어갔다.
분향실에는 "아이고 우리 오빠 불쌍해서 어떡해", "우리 주호 어떡하라고"라는 통곡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고 한주호 준위의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헬기로 오후 7시 40분경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했다. 이어 10분 뒤인 오후 7시 50분에 응급실에서 사망진단을 받은 한 준위의 시신은 오후 8시 10분 영안실에 안치됐다.
빈소에는 유가족 30여 명을 비롯해 한 준위의 군 동료 10여 명, 그리고 육해군 지원병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 한주호 준위에 대한 조문은 다음날인 31일 오전 0시 30분이 되자 가족들이 분향하면서 시작됐다. 영결사진 오른쪽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나란히 놓여있다.
31일 오전 8시부터는 일반인들의 조문도 가능하며, 영결식은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에 치러진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수원 화장터를 거쳐 오후 4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식은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