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품바가 되어 열연하는 해망동 아저씨. 근심 걱정이 하나도 없는 분 같았다.
조종안
26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열리는 군산 수산물축제. 이곳에서 판매되는 주꾸미 가격은 1kg에 2만 5천 원에서 3만 5천 원 사이를 넘나들고 있다. 이 가격은 지난해보다 5천-1만 원 가까이 비싼 편이다.
이처럼 주꾸미가 비싼 이유는 주꾸미 어획량이 예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협에서 판매되는 위판가격 역시 1kg에 2만 천원에서 3만 원 사이로 거래되고 있는데, 위판 가격은 그날의 어획량에 따라 다르다고.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축제에 참가한 상인들도 주꾸미를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한다. 축제 관계자는 대폭 오른 주꾸미 가격이 군산뿐만 아니라 서해안 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시에서 적극적으로 축제를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군산시는 지난 2009년 축제에서 20개 설치했던 '먹을거리 부스'의 수를 13개로 줄였으며 부스 임대료도 20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대폭 줄여 상인과 손님의 부담을 함께 줄여주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상인도 지난해까지는 외지인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인근 지역인 해망동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이 대부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