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 서해 백령도 대청도 사이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당일 천안함에 타고 있던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지만 46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그런 가운데 구조되지 않은 46명의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이 29일 오전 발견됐다. 생존자들이 선체 내 격실로 문을 닫고 대피했을 경우 69시간(29일 오후 7시)까지도 생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발견된 함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오전 "오후 2시, 오후 8시 정도에 집중 탐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지금까지의 경과다.
천안함 침몰 사고 일지 |
3월 26일
오후 9시 30분 서해 백령도 대청도 사이 순찰 중이던 해군 초계함 '772 천안함'(104명 탑승) 함미에서 폭발음 발생. 엔진 정지·정전, 후미부터 침몰 시작
오후 9시 50분 천안함 60% 침수 (폭발 20분 후)
오후 9시 57분 천안함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속초함(1200t급), 레이더에 뜬 미확인 물체 향해 북방으로 76mm함포 5분간 사격 (합참은 나중에 미확인 물체 새 떼로 추정된다고 설명)
오후 9시 58분 구조 전력(고속정 4척, 링스헬기 1대) 사고 현장 도착
오후 10시 안보관계장관회의 소집
오후 10시 4분 합참 긴급조치반 가동
오후 10시 30분 국방부 위기대응반 가동
오후 10시 40분 현장에 도착한 해경 함정 고무보트가 104명 중 58명 구조
오후 11시 안보관계장관회의 개최, 이명박 대통령 "우리 군 인명구조에 최선 다하라" 지시
오후 11시 30분 경찰, 서울·경기·강원지방청 을호 비상령 발령
오후 11시 40분 구조헬기와 조명기 현장 도착, 현장에서 주변 해역 탐색
3월 27일
오전 0시 부상자 13명 백령도·대청도로 이송
오전 0시 5분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차장 공식 브리핑, "원인 미상 파공으로 침몰 중"
오전 1시 천안함 침몰
오전 1시 50분 뇌출혈 증상 장병 2명 헬기로 국군수도병원 이송
오전 7시 30분 2차 안보관계장관회의 개최. 이 대통령 "모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신속히 진상 규명해야"
오전 10시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 70여 명 현지 도착 (높은 파도로 투입 지연)
오후 1시 45분 SSU 요원 17명 탐색 전개 (선체 수색 및 폭발지점 확인)
오후 3시 김태영 국방장관, 백령도 현지 방문
오후 4시 3차 안보관계장관회의 개최
오후 8시 20분 실종자 가족 성남함 타고 사고해역 출발
오후 10시 10분 해군참모총장 실종자 가족 면담
3월 28일
오전 6시 해병대 해안선 탐색작전 실시
오전 7시 35분 제주함, 전남함, 청주함 천안함 부유물(구명상의 22개, 안전모 15개, 부력방탄복 1벌, 구명의 1개) 수거
오전 8시 실종자 가족 88명 사고현장 확인
오전 8시 27분~오후 1시 39분 SSU 해상탐색 함미·함수 부분 탐색
오전 11시 4차 안보관계장관회의 개최
오후 2시 30분 구조함 광양함(3000t급) 사고 현장 도착
오후 7시 10분 SSU 해상 탐색 구조작전 투입, 함수·함미 위치 탐색
오후 7시 57분 SSU 함수 침몰 위치에 부표 설치
오후 10시 30분 웅진함(기뢰탐지함), 최초 사고지점에서 40~50m 떨어진 수심 40m 해저에서 천안함 함미 추정 부분 발견
3월 29일
오전 9시 잠수사 함미 육안으로 식별, 부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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