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오후 9시 45분께 침몰한 가운데 28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뉴시스
[15신: 28일 오전 11시5분]해군, 9시 30분부터 수색작업 시작침몰한 천안함의 수색과 구조를 위한 본격적인 수중 작업이 시작됐다.
군 당국은 28일 오전 해군 해난구조대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탐색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최대한 구조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요원 86명이 새벽부터 준비하다 입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작업을 시작했다"며 "일부 요원들의 입수가 현재(오전 9시 30분) 시작됐다"고 말했다.
해군에 따르면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가라앉은 위치는 약 4마일(5.6Km) 떨어져 있어, 각각 30명과 29명의 해난구조대 잠수요원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잠수요원들은 특수 잠수장비를 착용한 채로 수중으로 들어가 실종자 46명에 대한 생사여부 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 후미 바닥부분 정밀 조사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10시 30분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동강 난 선체의) 개략적인 위치는 알고 있지만, 소나(음파탐지기)를 동원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사고해역의 수심은 깊지 않지만 시계가 혼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원 대변인은 "구조 및 수색작업을 위해 3000톤급 구조함인 '광양함'이 오늘 오후 1~2시경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730톤급 기뢰 탐색함 2척도 현장에 도착해 작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신 보강: 28일 오전 9시 25분]실종자 가족, 사고해역 도착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의 실종자 가족들을 태운 '성남함'이 28일 오전 8시경 백령도 남방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 88명을 태우고, 어제 저녁 평택항을 떠난 성남함이 12시간 만에 사고해역 인근에 접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족들이 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둘러본 후 이날 오후 늦게 평택으로 귀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고해역은 쌀쌀한 날씨 속에 파도는 비교적 잔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당국은 28일 오전부터 고무 보트 11척과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 80여 명을 투입해서 수중 수색구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채 함수(뱃머리) 부위는 사고 현장에서 4마일 가량 해류에 휩쓸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백령도로 이동하는 성남함에 함께 탄 해군본부 엄아무개 정책실장과 해군 2함대 22전대장이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엄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 당시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고, 기계실 등이 있어서 무거운 함미 부위는 그대로 가라앉았지만, 함수 부분은 해류를 따라 사고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4마일(약 6.4km) 가량 떨어진 곳에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현재 가족 대표단은 함수와 함미가 4마일이나 떨어져 각각 가라앉았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며 함수가 있는 곳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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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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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수에 위치표식 부이 설치... 후미 찾기 위해 수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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