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 어떻게 안경 없이 3D를 구현할까?

등록 2010.03.25 17:34수정 2010.03.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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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닌텐도는 세간을 놀라게 할만한 새로운 게임기 닌텐도 3DS를 깜짝 발표했다. 대부분 기존 버전의 스펙을 끌어 올린 제품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이 제품에는 안경이나 기타 액세서리의 도움 없이 화면을 3D로 볼 수 있는 놀랄만한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다.

휴대용 기기에 전용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환경은 분명 매우 불편한 것이 사실. 따라서 닌텐도와 같은 특성의 기기에는 안경 없이 3D를 구현하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3D Vision, 그리고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3D TV 모두 양안의 시차를 구분해 주는 안경이 필수적인데 어떻게 닌텐도만은 이런 액세서리 없이 3D를 구현해 낼 수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이런 무안경 방식 3D 화면 구현은 이미 기술적으로 실현 단계게 와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그리고 안경 없이 입체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 역시 이미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있다. 이 중 닌텐도 3DS에 적용된 방식은 패럴렉스 배리어 방식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방식은 모니터의 표면에 세로로 필터를 연속적으로 배치, 왼쪽 눈에는 왼쪽 영상만, 오른쪽 눈에는 오른쪽 영상만 선별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이런 방식은 특징상 일정 수준 이상의 가까운 거리, 그리고 특정 각도의 시야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보게 되는 TV와 달리 한 명의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기기들은 그 시점이 고정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안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이런 방식은 오히려 모바일 기기인 닌텐도에 더욱 적합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편광 방식과 마찬가지로 양쪽 눈을 위한 영상을 화면에 반씩 표시하기 때문에 실제 해상도는 화면의 1/2 수준이 된다. 크지 않은 닌텐도의 화면을 감안하면 이는 다소 마이너스인 셈. 하지만 안경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을 감안하면 이는 오히려 수용할만한 수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모든 정보들이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닌텐도는 이런 방식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만간 등장할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이 닌텐도를 기점으로 3D 화면의 채용을 적극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닌텐도 #DS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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